▲전교조 교사들이 울산지부장의 대회사를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하고 있다박석철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교조 교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교사들로 구성된 노래패 공연으로 시작된 대회. 신윤철 울산지부장이 연단에 올랐다.
신 지부장은 "보수신문들이 지금 전교조 교사들이 교사만을 위한 활동을 한다고 보도하는가 하면 2000개 사학 중 126개 학교만이 (비리가) 적발됐는데 이게 무슨 비리냐고 한다"며 "전교조가 힘을 합쳐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과급을 막는 것은 교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전교조가 무너지면 빠른 속도로 성과급이 확산되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투쟁은 성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전교조 한 교사는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며 "담임을 맡아 주당 16~18시간 수업을 하면 연구할 시간조차 없다"며 "수업시간에 쫓기는데 수업의 질이 높아질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 "도서담당을 맡아 주당 10시간 수업을 하니, 연구시간도 생기고 수업의 질이 높아지더라"며 "교육당국은 시간만 많이 하면 성과급을 준다고 하는데, 이는 수업의 질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전교조 울산지부는 7월 3~4일 교육부 농성장에서 벌어지는 간부 릴레이 농성 투쟁에 지회장, 전국대의원 등이 참석하고, 7월 8일 교육부 후문에서 열리는 전국교사대회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시사울산 sisaulsan.com>에 동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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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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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가 차등성과급 막는 것은 성스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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