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모양과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설선당.최병윤
설선당은 건물구조가 특이하여 네 면이 모두 다른 요사와 연결되어 있고 중앙내부에 우물이 있으며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승방과 식당, 거대한 아궁이가 있는 부엌으로 배치되어 있고 2층은 마루로서 각종식량을 저장할 수 있도록 공간을 두었으며 각각의 벽면에는 환기창을 만들어 냉장고의 구실까지 할 수 있도록 건축되어 있는 특이한 건축물이다. 앞쪽으로는 내소사 종무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자연스러운 나무를 그대로 문지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옆 문창살 위에 ‘내소사’ 현판이 있기도 하다.
요즘 많은 가람들은 으리으리한 전각이나 탑 등을 지어 세를 과시하고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하지 못하고 인공적인 모습으로 예스러움과 정갈함을 망치기 일쑤이다. 그에 비해 내소사는 가람의 규모나 찾아오는 내방객의 수가 적지 않으나 오랜 옛 모습과 주위 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시끄럽거나 화려함 보다는 엄숙함과 다정함이 내소사의 모습이다. 그래서 한 번 걸음을 하면 그 발걸음을 다시 떼어 놓기가 힘든 것이 내소사이기도 하다.
* 찾아 가는 길
대중교통 : 부안 -> 내소사(30-1시간 간격, 소요시간 40분), 격포 -> 내소사(2시간 간격, 소요시간 30분)
자가용 : 서해안고속도로 줄포 나들목 -> 710번 지방도로 -> 줄포 -> 23번 국도, 30번 국도 -> 내소사
덧붙이는 글 | 저자의 블로그 www.yundol.com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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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여유로워지는 발걸음을 느끼게 해주는 변산의 산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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