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립 어린이집 6월 공통 식단
당선자님, 이곳에 송파구 구립 어린이집들의 6월 급식 메뉴를 올립니다. 형광펜으로 표시한 것은 모두 과자와 같은 가공식품입니다. 휴일을 제외한 25일 중 총 25회에 걸쳐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인스턴트 식품이 아이들 급식으로 제공되더군요. 하루 하나 꼴인 셈입니다. 과자가 거의 대부분이고, 그 외 만두, 소시지, 미니 햄버거 등 인스턴트식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1일 식비 1800원도 안 돼 그렇다지만...
송파구청에 전화를 해 보니 하루 식비가 18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재정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그러나 송파구와 인접한 성동구에서는 아동 한 명당 매달 1만원씩을 유기농 급식을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송파구의 재정자립도와 세수가 서울의 다른 구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은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의 관심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기농까지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구내 어린이집의 급식에서 인스턴트 가공식품이 사라질 수 있도록 구청에서 조치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바람이 너무 사치스럽고 현실을 도외시한 요구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 당선자님, 저는 당선자님이 여성이고 여성정책을 담당하셨던 분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여성으로서 누구보다 육아의 고통을 이해하고 여성과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정책을 펼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당선자님께서 취임 후 우리 송파구 어린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펼 것이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구청장님의 성공적인 취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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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장 당선자님, 여성인 당신에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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