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울산대에서 열린 젊은유권자운동본부 발족식이동규
24일 오후 1시 울산대학교 상징탑 앞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20~30대의 낮은 투표율의 원인은 정치인들에게 있다"면서 젊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만한 정책과 공약을 요구했다.
아울러 젊은 유권자들에게는 "우리 모두 정치에 무관심할 수 있고 투표 권리를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면서 "새로운 정치, 희망의 정치를 만드는 힘은 젊은 유권자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각 학생대표의 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해 지방선거에 대한 염원이 담긴 문구를 투표함에 넣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운동본부는 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홍보 활동, 젊은 유권자들을 위한 희망정책과 희망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유권자의 권리실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젊은유권자운동본부' 발족을 제안하고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울산대신문사 김혜민 편집국장은 단체 결성배경을 묻는 질문에 "도서관에 앉아 있는다고 취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청년실업 문제는 근본적으로 사회구조적인 문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 국회, 그리고 지방정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
김 국장은 "실업문제뿐 아니라 등록금, 교육환경, 여성차별 문제 등 젊은 유권자들과 밀접한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투표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
- 대학생을 비롯한 20대들의 투표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투표포기라는 선택을 자연스러워하는 젊은 유권자들에게도 잘못이 있다. 그러나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권리를 박탈하는 근본 이유는 합리적 정책과 공약대결 없이 정쟁과 색깔론만을 내세우며 네거티브적인 선거 전략을 펼치는 후보자들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