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소중함, 기부의 즐거움"

익산참여자치연대 주최 '아름다운 나눔장터' 열려

등록 2006.04.17 19:37수정 2006.04.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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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우천으로 연기되었던 나눔장터가 지난 15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나눔장터는 총 204개 팀이 참가, 124만8000원의 기부금이 모금돼 작년 가을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선거와 꽃구경 시기가 맞물려 관공서 및 단체의 참여가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개인의 참여율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참가한 시민들은 "1년에 3번 열리는 나눔장터가 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김정훈 익산나눔운동본부 기부금운영위원회 회장은 "작년 수익금은 민속촌캠프, 여름방학캠프(해돋이학교)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이 부족한 소외아이들에게 전액 지원됐다"며 "앞으로 소외 아동을 위한 기초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멋쟁이 아빠, 아이 교육도 남다르게

멋쟁이 아빠는 아이교육도 남다르다.
멋쟁이 아빠는 아이교육도 남다르다.엄선주
패션감각이 뛰어난 신세대 아빠 최진성(37·부송동), 성해성(36)부부는 유치원에서 시장놀이를 체험한 딸 소리에게 진짜 시장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

무료미용봉사를 하고 있는 조이미용실
무료미용봉사를 하고 있는 조이미용실엄선주
작년에 이어 세 번째 나눔장터에서 무료미용봉사를 하고 있는 조이미용실 부스. 이제 나눔장터에 오면 꼭 들르는 단골까지 생겼다.

‘아름다운 가게’의 나눔장터 동참
‘아름다운 가게’의 나눔장터 동참엄선주
아름다운 가게의 기증물품이 봄나들이를 나왔다. 5월5일 어린이날에는 원광대 수덕호 옆 임균수 광장에서 어린이나눔장터 '병아리떼 쫑쫑쫑'을 열 계획. 어린이용품은 이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솜사탕과 아트풍선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솜사탕과 아트풍선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엄선주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솜사탕과 아트풍선,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은 기본이다. 한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솜사탕을 받아먹어야 장터에 오는 맛이 난다.


성혜어린이집에서는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성혜어린이집에서는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엄선주
마동에 위치한 성혜어린이집의 70여명 원아들이 나눔장터를 위해 고사리손으로 모았다. 도서, 의류, 장난감 등 300여 점이 넘는 물품의 판매수익금 전액을 모두 기부했다. 왼쪽부터 남보연, 백선미, 최란경, 배난경 선생님.

학교친구 교회친구 모두 모여


나눔장터일은 학교친구 교회친구 모두 모이는 날이다.
나눔장터일은 학교친구 교회친구 모두 모이는 날이다.엄선주
부송초교생 하정명, 하지수, 김지혜, 이새롬 학생과 교회친구 박아엘(이리영등초), 최수빈(동북초) 학생이 가지고 나온 물품을 손에 들고 팔아달라고 소리친다. 장터 시작할 때보다 목소리가 두 배는 커졌단다.

처음 판매를 해본다는 모녀가 행복하게 웃고 있다.
처음 판매를 해본다는 모녀가 행복하게 웃고 있다.엄선주
매번 구입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팔러 나왔다는 한혜경(35·창인동), 고은현(5) 모녀. 이들의 해맑은 웃음이라면 꼬마인형 하나에 천원을 주고 사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실제 가격은 100원~200원. 웃음만큼이나 착한 가격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카드판매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카드판매대엄선주
1% 나눔운동에 참여, 매달 월급의 1%를 기부하고 있는 황은경(36·동신아파트 '미래책방')씨. 올해도 어김없이 삼남매와 조카까지 대동해서 나눔장터를 찾았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라는 카드 때문에 꼬마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무료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이상민 사무처장
무료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이상민 사무처장엄선주
이번 나눔장터에 새롭게 등장한 서비스. 즉석사진 찍어주기다. 이상민 사무처장이 직접 '찍사'로 나섰다. 물론 나눔장터의 명성에 걸맞게 '무료'다.

덧붙이는 글 |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익산참여자치연대 주최로 익산에서 분기별로 열리고 있는 중고장터로, 판매 수익금의 10%를 기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시민들의 장터입니다.

*이 기사는 소통뉴스(www.sotong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익산참여자치연대 주최로 익산에서 분기별로 열리고 있는 중고장터로, 판매 수익금의 10%를 기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시민들의 장터입니다.

*이 기사는 소통뉴스(www.sotong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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