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눈이 내린 날. 둘은 누군가 내놓은 재활용품을 장난감 삼아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우승희
우리는 그동안 남들이 보면 심하다고 할 정도로 채윤이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다. 그래서인지 채윤이는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너무 고맙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 아빠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게 아이들에게 작용하는지 서서히 알아가고 있다.
나는 겨울방학 결정이 매우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채윤이에겐 동생의 소중함과 친구들과 반가운 만남을, 우리 부부에겐 아이를 키우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것은 두 달 치 교육비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없음을 알기에, 언제나 부족함을 아쉬워하면서도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도 친구들이 손을 너무 많이 잡아 힘들어 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은근히 딸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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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치는 일과 스치는 생각 속에서 나와 우리의 변화와 희망을 위한 상상력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살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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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손을 너무 많이 잡아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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