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KUMA WAR'에서 '한국: 내부의 적'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kumawar.com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한 게임 <고스트리콘2> <스플린터셀: 혼돈이론> <머셔너리> 등에 대한 심의보류 판결을 내린 가운데, 이번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의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이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의 '쿠마 리얼리티 게임즈'에서 만들고 있는 'KUMA WAR'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비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한 미션을 맘대로 재해석해 게임 내 미션으로 제공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PC용으로 만들어져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KUMA WAR'는 지금까지 총 62개의 미션이 개발된 상태. 이 중 한국과 관련된 21번째 미션 '한국: 내부의 적(Korea: The Enemy Within)'은 한국과 북한을 전쟁 발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미션은 1996년 북한의 잠수정 침투사건을 시간적인 배경으로 한다. 이 미션에서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남한 대통령을 4차례 이상 암살하려고 시도했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남한에 몰래 침투해 첩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이 미션에서는 북한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위기를 겪으면서 리더(김정일)가 유일한 돌파구로 남한침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남한에 침투한 북한의 특수군을 소탕해야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