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한 입주민이 많았다.김용한
5백여 주민 거의 모두가 이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입주민대표회의 엄봉강 회장뿐만 아니라, 노인회장, 부녀회장, 통장 등 모든 주민대표들이 헌신적으로 나선 덕분이었다. 먹거리 장터와 바자회 같은 야시장도 열리고, 부녀회원들은 주민들에게 커피와 차를 대접하기도 했다.
누가 뭐래도 가장 즐거워 하는 것은 어린이들이었다. 동광 아파트 어린이들은 처음 겪어 보는 이런 주민 잔치에 엄마 아빠와 함께 참석한 것만도 기쁜 일인데다, 또래들끼리 마음껏 떠들며, 뛰놀고, 춤출 수 있는 마당이 열렸기 때문이다.
가장 큰 행사는 아무래도 주민 노래자랑이었다. 전문 사회자와 엠프, 악기 등을 갖춘 이벤트 회사에 맡겼는데, 그 비용은 야시장에 참가한 상인들이 기부한 돈으로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