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톨의 볍씨박종인
벼의 한살이
벼의 일생은 볍씨가 모가 되고 모가 자라 이삭이 패고 이삭이 여물어 수확하기까지이다. 한톨의 벼가 가진 가능성은 얼마일까? 그대로 있으면 단순히 한 톨이고 싹을 틔워 모로 자라면 600톨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벼 한 톨을 자세히 살펴보자. 벼는 식물종실의 조직으로서 크게 현미와 이를 감싸고 있는 겨로 나눈다. 현미는 배아와 배유 및 이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미의 주성분인 전분(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과 단백질, 지질, 식이섬유,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1. 종자소독 및 파종
종자로 쓸 종자는 충실한 볍씨여야 한다. 소금물가리기로 우량종자만을 선택하여 도열병,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벼이삭선충 등을 방제하기 위해 약제로 종자를 소독한다. 소독한 종자는 시큼한 냄새가 나며 사진처럼 선홍빛으로 물이 든다. 볍씨를 싹튀우기 전에 충분히 물에 담가주어 균일하게 싹이 트도록 해야 한다. 적산온도 100℃기준으로 물의 온도와 기간을 정하므로 10℃의 물에는 10일, 16℃의 물에 담글 경우엔 일주일 정도 침종 한 후 싹틔우기를 한다. 볍씨를 30~32℃에서 1~2일 정도 두면 싹이 터서 2mm정도 자란다. 이 볍씨를 못자리나 모판에 파종한 후 35일 정도 모기르기를 한 후 논에 모내기를 한다.
예전에는 논의 한 쪽에 못자리를 만들고 모를 길렀으나 요즘은 벼의 모를 공산품처럼 공장(육묘장)에서 대량생산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