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실로 날아든 딱새 한마리강민구
하루종일 무엇이 그리 바쁜지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며 아이들은 "엄마가 애기새 밥주러 가나봐요" "아니야 엄마새가 아기새 나는 방법을 가르치는 거야"라고 얘기하며 서로가 옳다고 한다. 조금씩 새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몇몇 학생들은 과학실에서 쌍안경과 조류 관찰용 필드스코프를 챙겨 나오기도 한다.
좀 더 가까이서 관찰한 아이들은 자기가 발견한 새가 도감에 나오자 정말 똑같다며 환호성을 지르려다, 새가 날아갈까봐 입을 막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새보다 아이들이 훨씬 더 귀엽다.
도감보다도 예쁘고 신기해서 키우겠다는 아이들은 새 잡는 방법을 고민해야겠다며 인터넷 서핑을 하기도 한다. 새 잡는 방법을 알면 새를 보호할 줄도 알 수 있기에 부득이 말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