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보금자리, '젬마의 집' 후원 행사 열려

지난달 27일 신수동 성당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등록 2005.03.04 19:15수정 2005.03.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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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중인 '젬마의 집' 아이들
합창 중인 '젬마의 집' 아이들하정호
가톨릭 사회복지시설인 '젬마의 집'(원장 강경자)을 후원하는 작은 음악회가 지난 2월 27일 서울 신수동 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심현섭의 진행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1부에서는 ‘젬마의 집’ 아이들이 지난 6개월간의 노력으로 준비한 사물놀이, 춤과 노래 등이 펼쳐져 객석에서 수많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2부에서는 가수 서문탁, 가수 정민을 비롯해 아미쿠스 목관 5중주, 호른 연주, 입양인 밴드,신수동 성당의 청년밴드 등이 축하 공연을 펼쳐 행사를 더욱 빛냈다.

또한 작은 음악회에는 200여명의 후원자들과 서울대 학생들, 대한항공 승무원들로 구성된 '다솜나눔회' 회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준비하고 자리를 같이 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젬마의 집 아이들이 자원봉사자들을 삼촌, 이모라 부르며 즐거워하는 것을 볼 수 있어 다시 한번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부 끝에는 모두가 손을 잡고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후원자는 "너무 가슴 벅찬 감동 있었다"라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행사장을 빠져 나가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후 젬마의 집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후원자 중 한 분이 그날의 감동과 다짐을 올리기도 했다.

"부끄러운 작은 후원금을 내고
문학지 2개는 정기구독을 끊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오던 길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주자며 합창하던 촛불의 촛농이
옷에 떨어져 뜨겁게 느껴지던
사랑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나에게
할 일이 또 하나 있음을 알았소."



행사를 주최한 젬마의 집(www.gemmahome.com)은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 결손 가정의 자녀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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