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시민기자 교육 받던 날

거부할 수 없는 인연의 끈 <오마이뉴스>

등록 2005.02.20 01:34수정 2005.02.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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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연히 안양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마이뉴스>란 인터넷 신문에서 시민기자 교육을 한달 동안 시킨다는데 한번 자신과 같이 공부할 의사가 없느냐고 내게 물었다. 1주일에 약 두시간 가량 수업이 있으며 빠지지 않고 다닌 사람은 수료증도 주고 수강료 5만원도 돌려 준다는 친구의 설명에 일단 호기심이 일었다. 어떤 신선한 만남과 사건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 쾌히 승낙하고 한달 동안 교육을 받았다. 그 때의 그 느낌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시원한 냉수와 달콤한 꿀맛 같은 시간들로 기억이 난다.


1주일에 한번 저녁 2시간 가량을 이용해 글쓰기 교육을 받았고 여러가지 기사 사례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으며 생동감 있는 삶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20명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의 모임이라 흥미진진한 교육과 만남의 장이 될 수 있었다. 그 경험이 내겐 색다른 감동과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내 삶의 무늬를 독특하게 새겨 주었던 교육 시간이었다. 2시간의 교육이 끝나고 나면 기자교육을 함께 받았던 분들과 맘껏 이야기장을 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그 시간을 통해 참으로 멋진 만남, 독특한 삶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

시민대학에서 문예창작 공부를 할 때 소설가 박영환 선생을 만났을 때처럼 그렇게 신이 나서 일주일에 한번인 교육 시간을 기다리곤 했다.

컴퓨터를 배우긴 했어도 어설프게 배운 탓에 육필로 글을 쓰는 것보다 컴퓨터로 쓰는 것이 힘이 많이 들기에 글을 많이 올리지는 못한다. <오마이뉴스>를 통해 다양한 기사를 접하며 충격도 받고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 이제 조금씩 조금씩 내가 컴퓨터에 익숙해져 가고 있어서 놀라기도 한다. <오마이뉴스>는 나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인연의 끈이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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