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행동단은 1월 10일 오전 12시경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이 보이는 외곽도로에서 방독면을 쓴 채 "광양만의 심각한 대기오염의 원인은 광양만에 밀집되어 있는 국가산단, 화력발전소, 산업단지에 있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조혜진
광양, 순천, 여수, 남해, 하동의 5개 지역을 끼며 아름다운 청정 해역을 자랑하던 광양만이 심각한 대기오염에 푸른 하늘빛과 신선한 바다냄새를 잃어가고 있다. 대규모 국가공단과 산업단지, 화력발전소 등이 밀집되어 있는 광양만 권역은 이미 심각할 대로 심각해진 대기오염 등으로 주변 환경수준이 매우 악화된 상태다.
지난 해 환경부가 여수시, 광양시, 하동군 등 광양만 권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환경조사를 한 결과, 광양만 지역의 환경은 제철소의 확장과 발전소 건설이 시작된 2001년부터 질소산화물과 오존 등 대기질이 계속 악화됐고, 광양컨테이너 부두 조성작업이 끝나는 2011년에는 국가 환경기준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