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는 외국인들정범영
통도사 방장스님을 지냈던 월하 큰스님은 소중한 불교문화재가 소실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문화재를 보존하고 이를 통해 포교활동을 해야 한다는 크신 뜻을 박물관에 담았다. 그렇게 큰 뜻을 품고 건립된 만큼 성보박물관은 연간 찾아오는 10만여 관람객들에게 불교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입구에서부터 마치 수문장인양 버티고 서 당당함을 내뿜는 괘불탱은 성보박물관의 자랑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2m 괘불을 전시할 수 있어 전국 각 사찰에 보관되어있는 괘불이 6개월씩 돌아가며 전시되고 있다.
거대한 괘불 앞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보물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보 1점, 보물 33점, 유형문화재 851점, 문화재 자료 16점 등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소중한 불교문화재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황금빛 광채를 내뿜는 금동석가여래좌상을 보며 은은하지만 강력한 광채에 사람들은 절로 탄성을 지른다. 박물관을 찾은 외국인들도 그 빛에 감탄해 연신 "뷰티풀"을 외쳐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