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댄스 중 가장 로맨틱한 '딥'포즈송영석
스윙댄스 전문강사인 이지선(28)씨와 파트너 이수찬(27)씨는 바로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윙댄서들이다. 그들은 인터넷에서 각각 ‘허쉬베이비(hush-baby@hanmail.net)’와 ‘제갈량’이라는 닉네임으로 통하며, 국내 스윙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스윙댄스는 영혼이 자유로운 춤
허쉬베이비는 스윙댄스의 매력에 푹 빠져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본토 스윙댄스를 배우고자 지난 2003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늦게나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찾은 거죠. 처음에 어떤 춤도 소화시킬 수 없을 정도의 ‘몸치’였는데, ‘스윙’을 접하고 나서부터 ‘아! 이게 내 길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윙은 영혼이 자유로운 춤이다. 어떤 격식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을 뿐더러 어떤 상황에서든 분위기 메이커로서 최선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핑크색 셔츠와 흰색 통바지를 차려입은 허쉬베이비 커플이 스윙재즈음악에 맞춰 플로어를 밟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즐겁게 했다. 특히 발을 가지고 기교를 부리는 찰스톤, 공중에서 묘기를 부리는 에어리얼, 로맨틱한 포즈를 연상시키는 딥은 스윙댄스의 묘미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