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 있는 김동수 고가는 특이한 구조의 한옥이다.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넓은 들과 하천을 낀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지세다.
게다가 집터로는 아까울 정도의 넓은 평지에 미로처럼 배치된 이 집은 현재 아무도 살지 않아 점차 낡아가고 있다.
자고로 집은 사람이 살아야 오래가고 제 가치가 있는 법. 간간히 돈을 들여 의미없는 보수를 하기보다는 사람이 살게 끔 정책을 보완해서 살아있는 집이 되게 하면 어떨까?
그렇게 하면 구경을 오는 사람도 한옥의 살림살이를 제대로 볼 수 있고 문화재도 보존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아닐까? 이런 훌륭한 유산이 세월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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