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평화, 개혁으로 일어서는 땅>백산서당
'북한은 심각한 전력난 탓에 밤에 불을 밝히지 못하고 있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식량으로 인해 고난의 행군을 지속하고 있다. 더 이상 미국의 부시 패거리들이 만들어낸 관념으로 북한을 위협하지 말라.'
<이 땅에 살기 위하여>와 <자주와 평화, 누가 위협하는가> 등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는 박석률씨가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위해 한국 내 개혁세력은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근간 <자주와 평화, 개혁으로 일어서는 땅>(백산서당)을 통해서다.
이번 책을 통해 박 씨는 남한과 북한의 평화논의를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이라고 지적한다.
'남북 사이에 맺은 불가침 협정이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평화논의가 진전되어가려고 하면 미국이 개입하여 이를 거꾸로 돌려놓으려고 하는 역사가 되풀이되어왔기 때문'이라는 박 씨의 주장은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론'이 대두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주관적이고 편향된 발언'으로만 치부될 수는 없을듯하다.
<자주와 평화, 개혁으로 일어서는 땅>을 통해 불평등한 한국과 미국의 관계, 잘못 기록된 해방 이후의 역사,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선결요건 등을 말하고 있는 박석률씨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돼 10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미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전쟁 불가피성 대세가 굳어지기 전에 민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박씨는 현재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와 사월혁명회, 겨레민주사회포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아름다운 시절 '노년'
- 유경의 <꽃 진 저 나무 푸르기도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