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더 플레이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연장이었다. 원래는 소극장용이었던것이 너무 큰 무대로 옮겨와 외려 휑한 느낌을 가지게 했다는 것이다. 물론 화려해진 무대와 무대를 이리저리 넘나드는 배우들덕에 그런 느낌이 적어지긴 했지만.
또 하나는 회의장 용도로 사용되던 공연장이기에 소리가 모아지지 못하고 웅웅거리며 퍼져 대사나 가사가 전달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집중하지 못하는 관객들도 더러 보이는듯 했다. 작품 자체는 워낙 훌륭하고 노래도 괜찮은 선율이기에 꼭 한번 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 더 플레이 팀에서 앵콜 공연을 한다면 좀 더 적합한 공연장, 좀 더 작은 공연장을 찾아 공연하길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 ▒ 공연일시 : 2002/12/21 ~ 2003/02/09
▒ 출연진 : 김장섭, 이계창, 유준상, 김진수, 노현희, 박은영, 임춘길, 유보영 외..
▒ 공연장 : 코엑스 오디토리움
▒ 홈페이지 : http://www.musicalpl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