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초 임용 저지투쟁 장기화될 듯

한나라당, 중·초임용 진상조사 나서

등록 2001.11.08 21:31수정 2001.11.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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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거라는 언론의 전망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의장 김구현. 광주교대 총학생회장. 이하 교대협)는 11월 7~8일 제6차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유급을 불사한 '물러섬 없는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교대협은 제6차 상경투쟁에 6500여 명 이상(비공식 집계 7천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히고, 전국적 전선이 복원되었음을 공식화했다. 임용고사 응시 이후, 언론에서 호들갑스럽게 다루었던 '수업복귀'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학생들은 다시금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11월 7일 저녁부터 전국의 예비교사들은 인천교대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밤 11시경이 되자 참가자 대부분이 인천교대로 들어왔다. 이날 문화제는 인천교대 운동장에서 진행되었으며 각 학교에서 준비한 문예공연과 각 교대 대표자의 결의발언, 등이 있었다. 초대가수 '우리나라'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합시다' 등의 곡들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8일 오전, 운동장에서 간단한 출정식을 진행한 학생들은 버스와 전철로 집회장소인 여의도 민주당사 앞으로 이동했다. 전날 문화제에 참가한 학생뿐만 아니라, 당일 오후 집회에 곧바로 참가한 학생들이 많아 총참가자는 7천 명에 이르렀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한국교총에서 10~20명, 전교조 초등위원회에서 10여 명이 참석하여 함께 집회를 진행했다. 11월 10일 총력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교총에서는 채수연 사무총장이, 전교조 초등위원회에서는 정기훈 초등위원장이 등장해 연대사를 통해 "중·초임용 결사반대"를 외쳤다.

교대협 대표단 4인은 한나라당 이규택(국회 교육위원장) 의원을 만나 "중초임용" 공고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고,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한나라당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와 관련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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