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을은 계속 야권 우세?야권 지지세가 아직까지 높은 마포을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소각장 이슈가 터지면서 야권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지만, 국민의힘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곽우신
서울 마포구. 민주계열 정당이 전통적으로 우세한 곳이었지만 최근 선거를 통해 변화가 확인된 곳이다.
20대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은 49.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46.50%였다. 특히 마포갑(공덕동·아현동·도화동·용강동·대흥동·염리동·신수동)에서는 54.23% 대 41.96%로 윤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이겼다. 마포을(서강동·서교동·합정동·망원1동·망원2동·연남동·성산1동·성산2동·상암동)은 마포갑에 비해 민주당 우세 성향이 보다 강하지만 그 차이가 압도적이지 않다. 지난 대선 당시 마포을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에게 2.58%p 앞서는 데 그쳤다.
2022년 지방선거 때도 마찬가지였다. 민주당은 구의원 10명을 배출했다. 국민의힘(9명)보다 간신히 1석 앞선 숫자였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56.57%)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40.83%)을 크게 앞섰고, 마포구청장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12년 만에 마포구청장을 탈환했다.
이는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마포구의 주민 구성이 바뀌고, 집값 폭등·보유세 인상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른바 '분노 투표'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됐다. 현재 민주당 다선의원이 지역구 현역으로 있는 마포 갑·을 유권자들이 22대 총선 땐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오마이뉴스>는 9월 25일 마포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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