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릿발을 지지해놓은 돌망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또한 다릿발(다리를 받치는 기둥)을 지탱해놓은 돌망태까지 드러났다. 둔치까지 물에 잠겼다가 빠지는 과정에서 둔치가 침식되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 보와 둔치가 만나는 바로 그 지점이다. 콘크리트 구조물과 맨땅이 만나는 지점이라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곳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조금만 더 침식된다면 제방까지 무너질 수 있다.
다시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거센 강물이 또 들이친다면 보와 제방이 만나는 이곳부터 붕괴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로 보였다.
더 놀라운 현장을 상주보 오른쪽에서 마주쳤다. 이곳 역시 보와 둔치가 만나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곳은 자연형 어도까지 설치된 곳으로 이 일대 곳곳이 무너졌다.
"굉장히 위험"
보의 오른쪽 고정보 바로 아래 콘크리트 블록으로 지지해놓은 곳의 그 콘크리트 블록이 모두 주저앉았고, 거기서부터 둔치와 자연형 어도, 제방까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