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해 30일 오전 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생각하지도 못한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도에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검은 리본을 착용해 다 함께 애도를 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이태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경기도는 30일 새벽부터 인력 98명, 차량 49대를 사고 현장에 급파해 현장 활동 지원을 벌였으며 현재 부상자 70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29일 밤부터 수원역 로데오거리, 안양 범계역 등 축제로 인해 도민들이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8곳에 대해 순찰 활동을 벌여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긴급 대응단 구성 등 이태원 사고 수습에 총력 대응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상황 종료 시까지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경기도 긴급 대응 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우선 도민 피해자 신상 파악과 지원단 운영을 맡은 상황총괄반, 피해자 지원을 담당할 피해지원반, 진행 상황을 도민에게 알리는 홍보지원반 등 3개 반으로 편성한 후 상황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오병권 부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예산이든 인력이든 적극 지원하라"면서 "복지부에서 공무원 파견 요청이 들어왔는데 자치행정국에서 적극 지원하라"고 말했다.
오 부시자는 이어 "경기도가 주관하거나 도에서 진행 중인 축제나 행사를 축소하거나 모두 취소하라"면서 "경기도 직원들도 추모의 마음으로 모임을 자제하고 철저한 근무 태세를 갖춰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31일로 예정된 경기도생활대축전 폐막식을 취소했으며 전 실·국별로 예정된 행사의 축소나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