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첫날인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에서 교육부에 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서동용 의원은 "두 논문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논문'은 2008년 11월, 한국체육학회지에 발표된 '골프 연습장의 이용만족과 재 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디자인 논문'은 2008년 11월, 한국사회체육학회지에 발표된 '여가 활동 참여에 있어 무용공연의 광고 영상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관람객 인식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각각 베껴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디지털 논문'에서 "골프장 관련 논문을 베껴오면서 골프연습장 이용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디지털콘텐츠 몰 이용고객 400명의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인 것처럼 바꿨다"는 게 서 의원의 분석 결과다.
서동용 의원은 "다른 논문에서 수행한 전혀 상관없는 설문조사를 본인이 직접 수행한 설문조사인 것처럼 사용한 것으로, 연구의 원자료는 물론 그 결과까지 사실상 거짓으로 꾸민 논문"이라면서 "표절 수준보다 더 심각한 부정행위인 위조 논문이 어떻게 학술지에 실릴 수 있는 것이냐"라고 짚었다.
'디자인 논문'과 관련해서도 서 의원은 "무용공연 논문을 베꼈는데, 황당한 것은 표절당한 무용공연 논문 역시 2006년에 발표된 부동산 분양 광고 관련 논문과 유사하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세 논문의 영문 초록은 똑같이 'Real estate affects customers~ '로 시작한다. 부동산 논문이 무용 논문이 되고, 이 무용 논문이 다시 디자인 논문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문제는 두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된 시점이 김 여사의 한국폴리텍대학 재계약 시점과 유사하다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의 논문들이 혹시 재임용 과정에서 연구실적으로 활용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국민대는 물론 다른 대학 임용과정에서 활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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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새로운 논문 2편, 또 위조 의혹...서동용 "다른 조사 베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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