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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P 하락 윤석열... 고스란히 받아 안은 안철수

[한국갤럽] 이재명 36% 유지... 윤석열 35%→26%, 안철수 5%→15%

등록 2022.01.07 11:25수정 2022.01.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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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오마이뉴스

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국갤럽 지지도 조사(1월 1주)에서 이전 대비 9%P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10%P 급상승, 대선판이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갤럽이 1월 4~6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5%의 지지도를 보였다. 뒤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5%, 그 외 인물 3%였고, '의견 유보'는 15%였다. 

지난해 12월 14~16일 실시한 직전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심상정 두 후보의 지지도는 변함없고, 윤석열과 안철수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한 모양새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서울·20대 민심 달라지나... 윤석열 잃은 지지도, 안철수에게 

이재명 후보의 전체 지지도는 그대로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서울(29%→36%)과 광주/전라(61%→65%)지역, 20대(20%→24%), 기능노무/서비스직군(35%→45%), 전업주부(25%→29%)에서 약간씩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정치고관심층(38%→42%)의 경우 2021년 12월까지 줄곧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5%P 이상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11%P 우위였다(이 42%-윤 31%).

윤석열 후보는 사실상 수치가 그대로인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특히 서울(40%→26%), 인천/경기(32%→25%), 대구/경북(51%→42%), 부산/울산/경남(42%→31%)의 낙폭이 컸다. 직전 조사에선 두 자릿수 지지도였던 광주/전라지역도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15%→7%).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82%→70%), 전업주부(54%→38%), 보수성향(66%→49%)처럼 강력한 지지층에서도 하락세가 감지됐다. 또 이재명 후보와 비등하거나 다소 강세였던 여성(34%→27%), 20대(19%→10%), 50대(37%→28%)에서도 차이가 더 벌어지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
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한국갤럽
 
반면 안철수 후보는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 직군의 지지도가 올랐다. 다만 정치성향별로는 보수(4%→17%), 중도(7%→22%)에서 급등했고, 진보성향에선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미미했다(5%→8%). 즉 윤석열 후보가 잃어버린 표심의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에게 옮겨간 셈이다.


안철수 후보는 원내정당 대선후보 4인을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다(안철수 38%-이재명 36%).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와 비교하면 호감도가 13%P 상승했다.

윤석열 후보는 같은 조사 대비 호감도가 12%P 하락, 4인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25%). 윤 후보의 이번 성적표는 지난해 3월 검찰총장 사퇴 후 현재까지 나온 갤럽 대선주자 호감도 조사 가운데 최저치다.


문 대통령 긍정률, 민주당 정당 지지도 상승
 
 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
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한국갤럽
  
 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
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한국갤럽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41%, 부정률은 50%로 나타났다. 직무 긍정률이 40%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9월 둘째주 이후 처음이며 부정률은 4개월 내 최저치다. 

정당지지도에서도 한동안 유지됐던 국민의힘 우위가 깨졌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34%,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직전 조사와 거의 비슷했다.
#갤럽 #여론조사 #대선 #윤석열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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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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