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칠성2가에 있는 동우빌딩 지하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정훈
대구 북구의 한 건물 지하에서 열린 건강식품 설명회 참석자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과 연관된 n차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7명, 경북 4명이다. 이들은 모두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거나 참석자와 접촉한 사람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문제의 사업설명회에 운영자 포함 모두 25명이 참석했다. 이들 중 24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에 거주하는 13명과 경북과 경남, 충북, 충남 등에서 12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대구 거주자 13명 중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대기 중이며 1명은 소재가 불분명해 경찰과 함께 위치추적을 통해 확인 중이다.
또 타 시도 참석자 12명 중에서 경북 3명, 경남 5명, 충북 1명, 충남 1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1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소재를 알 수 없어 확인 중이다.
경북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주민은 동구 거주 80대 여성과 70대 2명, 북구 거주 60대 남성 1명, 수성구 거주 70대 남성 1명, 달성군 거주 80대 남성 1명, 달서구 거주 60대 남성 1명 등이다.
앞서 남구의 60대 여성 1명이 지난달 26일과 27일 서울을 방문해 집회 참석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이틀 뒤인 29일 대구 북구 칠성동 동우빌딩 지하 1층에서 동충하초 설명회를 열었고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함께 참석한 이 여성의 70대 남편과 40대 아들도 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일에는 설명회에 다녀온 북구의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