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은 인증받지 않은 보건 마스크 판매한 생산업체 대표 등 3명을 적발하고 공장 내부에 보관중인 마스크 18만 5000장을 확보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인증받지 않은 보건 마스크 판매한 생산업체, 부직포 마스크 포장지에 허위 성능 표시하여 약국 등에 1만 6000여장을 판매한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마스크 10만장을 구입한 후 창고에 몰래 보관 매점매석하고 가짜 마스크를 판매한 중국인이 검거되었고, 인터넷 번개장터에 허위 글을 올려 피해자 51명에게 2100만원 편취한 악성사기범은 구속되었다.
5일 경남지방경찰청(청장 진정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악용해 마스크 매점매석과 무허가 제조‧유통, 판매를 빙자한 사기 등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최근 사례를 밝혔다.
허가 없이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 생산업체 대표 등 3명이 적발되었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식약처로부터 인증을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일반 마스크 포장지에 '94 마스크' 표기와 보건용 마스크(감염원 차단 등) 효능을 기재하여 약 50만장을 판매한 생산업체 대표 ㄱ씨 등 3명을 적발했다.
또 경찰은 공장 내부를 압수수색하여 허위내용이 표기된 마스크 18만 5000장과 판매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 업체는 기존에 핫팩 제조를 주업종으로 하는 공장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공급이 부족해지자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를 지난 2월 25일부터 제조, 판매해온 것이다.
경찰은 "현재 압수품과 판매장부, 생산일지 등을 분석 중에 있고, 구체적인 혐의 입증을 위하여 조만간 제조업자 대표 ㄱ씨 등 관련자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직포 마스크 포장지에 허위 성능을 표시해 판매한 2명이 검거되었다. 양산경찰서에서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를 대량 구입하여 보건용 마스크 성능 표시(호흡기 질병감염 예방)가 되어 있는 포장지에 낱개로 재포장한 뒤 약국에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한 판매업체 대표 ㄴ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번 적발은 양산시청 보건담당 공무원 3명과 함께 이루어졌다.
이 업체는 마스크 공급이 부족해지자 지난 2월경 15개들이로 포장된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포장지당 630원) 8만 6000여개를 구입한 뒤, 보건용 마스크 성능 표시가 되어있는 포장지에 7개 들이로 재포장하여 약국 등에 포장지당 1200원에 1만 6000개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마스크 7만개를 압수하고 판매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