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2020년을 앞두고 경제 건설을 비롯한 성과가 필요한 북한은 제재 완화가 무엇보다 간절하다는 말도 나왔다. 미국 역시 내년 2월 미 의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공세를 펴나갈 것으로 전망돼 그 이전에 비핵화 진전이 필요하다는 해석도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에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을 공격할 것"이라며 "그때(내년 2월)까지 비핵화 협상 본격 궤도 올라서거나, 올라설것이라는 전망이 보이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짚었다.
반면, 현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사실상 무산되고 북미고위급회담도 진척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내년에 비핵화 논의는 속도를 낼 수 있을까. 어느 수준에 이르러야 비핵화 논의가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이 자리에서 고위당국자는 "북미가 서로의 요구사항과 상응 조치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 정리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비핵화 협상의 특징으로 여러 가지가 지적되는데, 가장 큰 특징은 비핵화 문제와 북한이 계속 요구하던 체제안전보장이 같이 의제로 테이블에 올라왔다는 것"이라며 "이후 이 의제를 (북미가) 보다 체계적으로 논의하면, 본격적인 비핵화 단계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년사에 비핵화 협상 담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