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김정은 위원장의 첫 한 마디 “우리가 정말 가까워지긴 가까워졌습니다” ⓒ 정교진
[평양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입니다.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차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남·북, 북·미 관계가 좋아졌다며 모든 공을 문 대통령에 돌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 시내 노동당 본부청사 2층 회담장에서 문 대통령과 자리했다. 그는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일곱 문장을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다섯 번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라며 "역사적인 조(북)·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북)·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문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또 "(조·미 상봉) 이로 인해 주변 지역의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라며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