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으로 출발하는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청와대 헬기장에 도착해 전용 헬기에 오르다 직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 전용기 오전 8시 55분 이륙
대통령 전용기는 18일 오전 8시 48분 활주로 주행을 시작, 8시 55분에 이륙했다.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직후 공항에서 첫 공식 환영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어 양측 정상은 바로 단독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평양에서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다.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목표로 밝힌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김정숙 여사는 북한의 아동종합병원과 음악 종합대학 등 주요시설을 둘러본다. 이 자리에 북한의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들은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면담한다. 회담과 참관 일정 이후에는 남측 방문단을 위한 환영 공연과 만찬이 준비돼 있다.
이틀 연속 정상회담, 합의문은?
19일 둘째 날 오전에도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이 날은 남북 정상이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이산가족상봉 전면 확대 등에 합의가 이뤄져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체제안전보장 조치의 교환에 대해서는 합의가 있더라도 합의의 윤곽 정도가 발표되고, 향후 미국과의 추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회담 시간에 김정숙 여사는 따로 만경대 학생소년 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둘째 날 저녁 역시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현지 주민들이 많이 가는 식당을 찾았다. 이날에도 평양 주민들이 가는 현지 식당에 갈 가능성이 크다.
20일 마지막 날엔 별다른 환송 오찬은 없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중으로 서울에 도착할 계획이다. 다만, 남북 두 정상간 친교행사가 있을 수도 있어 귀경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