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증언’ 출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성호
태영호 전 북한 공사 '김 위원장 비판'국회 강연도 거론통신은 또 "남조선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북한의 핵 폐기는 김정은 체제가 무너지는 것으로, 그런 기적은 어려울 것이다"라며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것을 겨냥한 대목이다.
통신은 "선의를 베푸는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은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이행될 수 없으며 쌍방이 그를 위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힘을 모아 조성해나갈 때 비로소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도 남조선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소동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북 "태도 지켜볼 것" 해결의지 표현…미 국무부 대변인도 "북미정상회담 준비 계속"이로써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까지 예정될 정도로 순항해온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암초를 만난 상황이나, 파국으로까지 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의 맨 마지막에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차후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해결'에 대한 분명한 '여지'를 밝혔다.
미국도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중단 통지에도 불구하고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발표가 현재까지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계속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정부 또는 한국 정부로부터 이 훈련을 계속 수행하지 말라거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계획을 계속하지 말라는 의사를 내비치는 어떤 것도 들은 게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6
공유하기
북, 고위급 회담 무기연기 통보… "한미 맥스썬더 훈련, 도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