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서현 '평양냉면 먹으로 옥류관 왔어요'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으로 평양 방문중인 가수 이선희와 소녀시대 서현이 2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북측은 합동공연 선곡에서부터 남측 예술단을 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쪽 레퍼토리를 많이 하라고 제안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북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배려한다는 게 공연 시간에서 드러난다"라며 "합동 공연 시간 중에서 자기네(북측) 공연시간을 줄여 우리에게 쓰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북측은 다른 공연에서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휴대폰 지급 등도 허용했다. 인터넷을 연결해 송출을 돕기도 했다. 남측 직통 전화 역시 수월하게 연결할 수 있었다. 앞서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터넷을 연결해 주고 송출을 허용해 준 적이 없었다"라며 "지금은 북측 대표단이 방남 했을 때 남측 대표단이 대접하는 수준으로 챙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남측 예술단의 가사나 춤을 두고 북측에서 수정 요구를 한 것도 없다. 가수들의 의상 역시 간섭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북측이 거부반응을 보인 곡은 없었다"라며 "탁현민 행정관과 윤상 감독의 보고도 북측이 수정을 요구한 건 없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복장 역시 우리가 알아서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5년 전, 베이비복스가 평양에서 공연할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 베이비복스는 공연 전 합동 리허설에서 배꼽티를 입고 무대에 올랐지만, 배꼽을 노출 시키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다른 의상으로 갈아입은 뒤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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