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 출신 대선주자 업무추진비 주요 사용 내역 분석 : 경남도지사 홍준표편
고정미
[남경필] 1년 만에 손님 대접 3배 가까이 늘었다 '8.68%→24.80%'남경필 경기지사는 취임 다음 해인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총 5억5119만2660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이 중 내방인사 및 도정협조자를 위한 기념품 구입 지출이 1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남 지사는 2015년 업무추진비 사용총액 2억7540만1800원 중 2390만8700원을 내방객 등을 위한 기념품 구입 비용으로 썼다. 그러나 1년 뒤인 2016년에는 업무추진비 사용총액 2억7579만860원 중 6839만7400원을 같은 목적으로 사용했다.
반면 1년 사이 약 1.5배 정도 줄어든 지출도 있다. 바로 직원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용한 업무추진비다. 남 지사는 2015년 업무추진비 사용총액 중 2억330만2540원을 '격려' 목적으로 지출했다. 그러나 2016년 같은 목적으로 사용된 업무추진비는 1억3099만6860원이었다. 업무추진비 사용총액 중 73.82%에 달했던 '격려' 비용이 다음 해 업무추진비 사용총액의 47.49%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각종 격려 비용 중에는 남 지사가 주되게 추진했던 정책과 관련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눈에 띄었다. 남 지사는 자신의 핵심 공약이었던 '따복(따뜻하고 복된) 공동체'와 관련한 간담회 및 격려 목적으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650만2740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소통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도지사 좀 만납시다' 행사와 관련해서는 2015년 한 해 동안 212만2680원을 사용했다. 자신의 주요 브랜드인 '연정(聯政)'과 관련해서는 각종 간담회 및 격려 비용으로 163만9200원을 지출했다.
도정·시책 홍보를 위한 언론 관계자 간담회나 출입기자 대상 오·만찬 등 대(對)언론 비용은 집행대상자를 명확히 밝혔던 2016년만 확인이 가능했다. 2015년에는 집행목적 및 대상자 내용에 '언론'을 명시해 지출한 비용이 없었다. 남 지사는 2016년 업무추진비 사용총액의 3.65%인 1006만8500원을 대언론비용으로 지출했다.
2015년과 2016년 사이 '성금' 목적으로 지출한 업무추진비는 총 210만 원이었다. 주로 성당과 교회를 대상으로 한 종교단체 의연금이었고, 이 중 가장 큰 지출은 2016년 3월 부활절 관련 종교단체 의연금으로 □□교회 등에 낸 90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