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잎종덩굴
최오균
설악산은 1982년 8월 12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대청봉에서 끝청을 통해 한계령으로 내려가는 서북능선은 야생화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긴 능선 길에 숨 가쁘게 피어있는 야생화는 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 힘든 산행을 즐겁게 해준다.
이 지역에는 털진달래를 비롯하여, 요강나물, 세잎종덩굴, 자주솜대, 삿갓나물, 초롱꽃, 솜나물, 큰앵초, 눈개승마, 벌깨덩굴 등 수없이 많은 야생화들이 천국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 흑갈색으로 요염하게 피어나는 요강나물 꽃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설악산에 자라나는 희귀식물들은 높은 지대에서 최악의 기후에도 적응하며 자라온 야생화이기 때문에 더욱 그 가치가 높다. 이런 희귀식물은 한 번 훼손되면 인위적으로 복원이 불가능하다. 법으로 보호를 하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가 생태계를 길이 보호하고 보전하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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