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선거구 금배지는 누가 차지할까. 22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총선레이스에 돌입한 세 후보자.
선관위 캡처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누리당 타이틀을 달게 된 유상곤(61) 후보, 야권단일 후보로 확정된 민주통합당 조한기(45) 후보, 새누리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에서 다시 자유선진당으로 배를 갈아 탄 성완종(60) 후보가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하나의 금배지를 놓고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런 3자 구도는 4선 고지에 도전했던 유력주자인 자유선진당 변웅전 후보가 비례대표로 선회하고, 전 서산시장 출신인 무소속 조규선 후보가 중도 포기하면서 완성되었다.
이 세 후보들은 후보 등록 첫날이었던 지난 22일 일찌감치 모두 등록을 마치고 29일부터 펼쳐지는 본격 선거전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후보자들이 속속 기자회견을 자처해 5대 핵심공약을 제시하는 등 정책 대결에도 나섰다.
후보자 상세정보를 통해 살펴 본 3인의 이력새누리당 유상곤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보상 해결 ▲좋은 일자리 창출 ▲고품격 보육, 복지 인프라 확충 ▲등록금 문제 해결 ▲고소득 농·어민 육성 등을 5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통합당 조한기 후보는 ▲농·축산·어업의 경영부담 경감과 실직적인 소득향상, 태안기름유출 보상 문제 해결 ▲보편적 복지 확대로 중산층과 서민의 삶 보호 ▲민생안정과 서민경제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취업난 해소 ▲보육 및 교육 복지 확대와 공교육 정상화로 교육양극화 및 부의 대물림 현상 해소 등을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는 기업가답게 ▲서민 주택난 해소 위한 서민주택 3000호 건설 ▲서산·태안 농어민 지원-확실한 FTA 보완 ▲태안 기름유출사고 지원을 위한 '한시적 특별법' 제정 ▲서해안선 철도 태안 안흥 연장, 조기검토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 연장 조기 착공 등 주로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세 후보는 모두 태안의 최대 현안인 기름유출 사고 보상 문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유상곤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 해결을 제1의 공약으로 내세워 정부의 선보상 촉구와 IOPC(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협상시 정부의 적극 개입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조한기 후보는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보상받지 못한 피해 주민 지원, 수자원 복구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성완종 후보는 한시적 유류피해 특별법을 제정해 정부와 IOPC간 서로 다른 조업 제한 기간에 대한 정부 보상, 무허가 어업의 보상 근거 마련 등을 내세웠다.
그렇다면 5대 핵심 공약을 내세우고 표심잡기에 돌입한 후보자들의 개인 이력은 어떨까. 세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후보자 상세정보'를 통해 세 후보를 비교해봤다. 재산, 병역, 납세, 전과, 학력으로 구분해 살펴봤다.
[재산] 기업가 성완종 후보 단연 최고... 신고액만 134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