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과 박원순 후보가 제시한 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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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은 하버드 로스쿨에서 받은 회신 메일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박원순의 허위학력이 사실인 양 떠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강 의원이 받은 메일에는 학위과정을 찾을 수 없었고, 비지팅 프로그램은 찾아보고 연락을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두 번째, 강용석 의원은 박원순 후보의 객원연구원 경력이 아닌 학위과정을 질문하고, 회신에 없다고 하자 마치 허위학력이 사실로 입증된 것처럼 외쳤습니다.
박 후보는 분명히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고 밝혔기 때문에 객원연구원 경력을 중점적으로 질문해야 옳지만, 강 의원은 삼겹살집에 등심 있냐고 물어보고는 고기가 없다고 떠드는 것과 똑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질문만 해놓고 답을 못한다고 해서 '그래서 넌 죄인'이라고 단정 짓는 유치한 논리입니다.
강용석 의원이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하버드 로스쿨을 나왔지만, 그에게는 상대방을 옭아매는 교묘한 말장난만을 공부했지, 진실을 알려고 하는 제대로 된 논리적인 사고와 학문은 배우지 않았나 봅니다.
검증은 스탠퍼드대학이 아닌 국내 법이 하는 것이다?강용석 의원은 10월 16일 박원순 후보의 '스탠퍼드대학 객원교수' 경력이 허위였다면서, 박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고소한 이후에 스탠퍼드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스탠퍼드대 프리만 스팡슬리 국제학 연구소(Freeman Spogli Institute for International Studies)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 Asia Pacific Research Center)에서 교수 활동을 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스탠퍼드의 메일에서는 웹사이트 관련 이야기도 언급하면서 박원순 후보의 이력에 문제 없다는 충분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메일을 받으면 객원교수였다는 경력을 인정하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 상식적인 보통 사람들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