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중보 철거에 대해 서로 상반된 견해를 발표한 두 후보.
mbc뉴스
과연 한강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아이들 밥 한 끼 먹이는 게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던 오세훈 전 시장은 한강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54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한강에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한강 르네상스는 매년 침수되는 강변에 과도한 시설을 설치해 그야말로 누더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유지 관리를 위해 매년 국민 세금을 한강에 퍼부어야 하는 밑 빠진 독이요, 혈세 먹는 하마입니다.
세계적인 여행 잡지인 <론리 플래닛>은 지난 2010년 1월 서울을 세계 최악의 도시 9곳 중 3위로 선정했습니다. 만약 한강의 옛 모습을 잘 보존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서울은 세계 최악의 도시가 아니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도시, 세계인들이 찾고 싶은 최고의 도시가 되었을 겁니다.
바로 이런 까닭에 한강 살리기는 1000만 서울시민의 쉼터를 복원하는 일이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세계 속의 행복 서울'로 발돋움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혈세를 낭비하는 한강 르네상스가 아니라, 진짜 생명의 강으로 복원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여기 행복한 강 살리기 모델이 있습니다'아름다운 한강, 행복한 서울'을 위해 한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올바른 개선 방향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선진국의 강 살리기 현장을 통해 한강 복원의 올바른 방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운하가 가장 잘 발달된 나라 중 하나가 독일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독일 라인강 운하와 마인-도나우(MD운하)를 보고 와서 4대강 사업을 강행하였으니, 독일의 강 살리기 추세를 제일 먼저 살펴보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