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채안채는 5칸 겹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ㄱ 자부분에서 사랑채와 연결을 하였다
하주성
마당을 담으로 나누어 놓은 허난설헌 생가 터
현재 허난설헌의 생가 터에 자리한 집은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대문간채가 ㅁ 자형으로 자리를 하고 있다. 대문간채는 중앙에 솟을대문을 두고 모두 7칸으로 되어있다. 중앙에 출입문과 좌우에 세 칸씩은 광채와 곳간채 등으로 꾸며졌다. 대문간채를 들어가 정면에 바라다 보이는 사랑채의 앞에는, 넓은 사랑마당이 마련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 네 칸, 측면 두 칸으로 마련했으며 앞에는 툇마루를 둘러놓았다. 팔작지붕인 사랑채는, 현재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차를 대접하기도 한다. 사랑채의 우측 끝에는 쪽마루를 두었으며, 그 끝에는 작은 쪽문이 나 있다. 굳이 담을 돌지 않고도, 그 문을 통해 중문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중문은 사랑채의 끝과 맞물려 있으며, 중문채는 판자벽으로 마감을 하여, 집안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였다. 중문을 들어서면 우측에는 사랑채에 불을 때는 아궁이를 두고 있다. 중문을 들어서면 안채와 아래채 등이 ㅁ 자로 형성돼 있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두 칸으로 한편을 ㄱ 자로 꺾어 사랑채와 연결을 하고 있다. 겹집으로 지어진 안채는 ㄱ 자로 꺾어진 부분에 부엌을 두어, 양편의 방에 불을 넣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