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인 김용서 수원시장이 12일 6·2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해 3선 도전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년간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원을 세계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말씀을 저버릴 수 없다"면서 "(이번 출마는) 저의 책무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를 비롯한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평가에서 모두 127회에 걸쳐 우수지자체로 평가받을 정도로 수원시는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김 시장은 "시장은 결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저는 그 동안의 경륜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시 수원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선 5기의 주요공약으로 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10만개 창출 △무상교육 지원 확대를 통한 학부모 부담 경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전자산업다지인 삼성전자 개발을 통한 1천만 관광객 시대 △수원·화성·오산 대통합으로 세계10대 도시 발전을 내세웠다.
특히 김 시장은 "오는 2014년 수원·화성·오산은 정책적으로 통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의 뜻을 물어서 통합시 명칭을 삼성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이란 특정 기업의 상표를 명침으로 삼는 것과 관련 김 시장은 "이미 일본에도 세계적기업인 토요타의 이름을 딴 시가 있다"면서 "삼성이란 거대한 세계경제도시로 갈 수 있는 명칭이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약사항인 '무상교육 지원 확대'와 관련 김 시장은 "현재 연무중학교를 320억 원을 들여 매입했고 72억 원을 투자해 영어, 일어, 중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무상교육 준비하고 있다"면서 "서민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도 계속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거에서 핵심 공약으로 떠오른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적극적 검토 중이다"면서 "전체적인 무상급식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수원시 공무원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인사적채와 관련 김 수원시장은 "수원은 인구 100만의 거대 지자체인데 공무원수는 2520명에 불과하고, 비슷한 인구의 울산은 공무원이 4800명이나 된다"면서 "현재 마창진(마산·창원·진해)처럼 광역시 행정조직을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며,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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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 김용서 수원시장 "통합시 명칭 삼성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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