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자택앞에 선 이외수씨.
권우성
이에 대해 이외수는 "내 휘하에 3개 사단이 있다"며 웃었다. 여기에 보수우익이 들으면 더 깜짝 놀랄 이야기.
이외수의 집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주변 군부대에서 5분 대기조가 달려온다! 감성마을이 무척 외진 곳에 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화천군에서 마련한 대책이라고 한다.
역시 이외수는 "내가 국군 5분 대기조의 보호를 받는 걸 알면 뉴라이트 애들이 얼마나 열받을까? 하하하"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육군 차원에서 특강을 부탁받은 적도 있는데, 계속 거부했더니 헬기를 보내주겠다는 '스타'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골에 있는 이외수는 세상과의 불화에 대한 불편한 마음도 나타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주변에서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며 "검찰이 노골적으로 권력의 시녀 역할을 하는 걸 보면 마음이 상당히 춥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 정부는 과거 군사독재 정권처럼 총칼로 사람들을 다스리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탄핵을 당할까봐 가만히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은 가슴 속에 분명 그런(총칼로 다스리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또 이외수는 "나 조차도 최근에는 자기검열을 할 때가 있다"고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뉴라이트 등이 들으면 황당해 할 사실 하나 더. 그들이 '좌빨'이라 손가락질하는 이외수는 육군 15사단 명예홍보대사라는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던 중 살짝 '업'된 이외수는 국군 장교와 사병 네 명을 앉혀 놓고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뉴라이트? 걔네 도대체 어디 '밧데리'야? 무슨 말만 하면 나보고 '좌빨'이라고 하고···. 걔네들 내가 15사단 홍보대사인 건 알어? 앞으로 '좌빨' 이야기 2회 이상 하는 뉴라이트들은 전부 군대에 재입대 시켜야 돼! 그래서 '좌빨' 발언 1회당 1년씩 복무시켜!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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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 이외수 휘하엔 국군 3개 사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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