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조 게르데만 ADFC 뮌스터지부 대표. 하조 게르데만 (Ha.-Jo. Gerdemann) 그는 한국에서 이미 여러 차례 자전거문제로 찾아왔다며, 독일의 자전거 관련 자료를 많이 챙겨주었다. 기회가 되면 자전거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한국에 와보고 싶다며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갑봉
- ADFC(Allgemeiner Deutscher Fahrrad Club)에 대한 소개? "브레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국적인 자전거협회로 각 도시별로 지부가 있으며 여러 지부를 담당하는 광역단위의 지국이 있다. 본부에는 10명의 상근활동가, 지국에는 3명, 각 지부에는 1명의 상근활동가가 일하고 있으며, 뮌스터지부(인구 25만명)에는 2500명의 회원이 회비를 내고 있다."
- ADFC에서 하는 일은? "자전거에 관련된 일에는 대부분 관여한다. 자전거수리와 부품판매에서부터 자전거지도와 달력제작 배포, 자전거이정표를 제작해서 부착하는 일뿐아니라 자전거여행과 경기도 주관하고 있다. 또, 자전거관련 시의 교통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 자전거지도에 대한 설명 부탁? "정부지원으로 독일 전역의 자전거도로지도(장당 약 8000원)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자전거도로지도는 총연장 1만2000km의 자전거통행이 가능한 도로를 조사·평가한 후 목적지까지 가는 데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와 대중교통 연계방법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차량 통행량이 적은 구간이나 숲길 등 경치가 좋은 구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한다고 하는 것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얼마 전 인천시에서 서부간선수로 도로건설에 따른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주민들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 여기에는 우회도로주장도 있고, 자전거도로에 대한 주장도 있다. 하지만 시와 시민간의 대화나 토론은 없다.
보통 우리나라의 중앙정부는 물론이거니와 지방정부는 국민 혹은 시민들과의 공청회를 일을 처리하기 위한 하나의 절차로만 인식할 뿐 실질적인 대화나 토론을 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뮌스터시의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은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세계 제일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