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을 쓰지 않겠다며 참석자들이 ‘노 트랜스’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수희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트랜스지방을 추방하기 위해 '노 트랜스 운동'을 전개해 온 ‘노 트랜스 국민운동본부’가 출범식을 갖고 강남구를 노 트랜스 특구로 선포했다.
노 트랜스 국민운동본부(대표 국회의원 공성진)는 25일 강남구민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비만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인체에 해로운 트랜스 지방의 유해성을 구민에게 인식시키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며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또한 노 트랜스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대한민국의 정치ㆍ문화 중심지인 강남구를 우선적으로 노 트랜스 특구로 선포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노 트랜스 국민운동본부의 추진경과 보고와 식약청에서 전문가가 나와 트랜스 지방에 대한 설명회 및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는 시간을 갖고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치토록 하는 ‘식품위생법과 국민건강 증진법’ 개정안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노 트랜스 국민운동본부 대표인 공성진 국회의원은 “미국은 노 트랜스를 입법화하는데 7~8년이 걸렸지만 한국에서는 좋다면 빨리하기 때문에 노 트랜스 입법화가 빨리 이뤄질 것”이라며 “노 트랜스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강남구에서부터 우선적으로 노 트랜스 특구를 지정하자”고 말했다.
이어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노 트랜스 운동을 잘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노 트랜스 국민운동본부의 출범식과 강남구 노 트랜스 특구 선포식을 통해 알게 됐다”며 “노 트랜스 운동에 동참하는 뜻으로 구청 구내 식당에서부터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 맹정주 강남구청장, 홍보대사인 MC 유정현ㆍ김병찬, 가수 리아를 비롯해 식품 보건 전문가와 관내 어린이집 및 초ㆍ중ㆍ고등학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