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정상조도춘
"여행을 떠나자" 듣기만 하여도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어디로 갈 것인가가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떠날 수 있다는 게 좋다. 오늘은 직장에서 업무에 연장이지만 산을 찾아가는 날이다.
며칠 전부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의견수렴을 하였다. 여수 주변에서 아름답고 사람들이 자주 찾아 가는 금오산, 영취산, 봉화산, 광양 백운산 등이 물망에 올랐다. 가고 싶은 산이 다들 비슷비슷하다.
그 중에 금오산(27%)이 가고 싶은 산으로 정하여 졌다. 산은 모든 이들에게 항상 찾아 가고 싶은 곳인 것 같다. 재작년에 한번 가보았던 산이다. 그렇게 높지도, 가파른 경사가 있는 산도 아니었던 것 같다.
여수 시내를 벗어나 돌산대교를 건너 17번 지방 국도를 타고 남해바다를 향해 40여분을 가다보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 여수의 땅 끝 산이 금오산(422m)이다. 오늘 일정은 많이 걸을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버스로 성두마을 삼거리 산 중턱에서 하차하여 봉화산 끝자락을 돌아 금오산 정상까지 올라 점심식사를 하고, 향일암을 돌아 임포마을에 있는 향일암 주차장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여수로 돌아오는 3시간여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