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제자가 석가모니를 만난 곳에 세워진 영불탑
Widerstand
석가모니는 사슴이 뛰노는 사르나트에서 첫 설법을 합니다. 그래서 이곳을 한자로 '녹야원(鹿野園)'이라 쓰기도 하죠. 석가모니는 집착으로 인해 고통이 만들어지고, 이 집착을 없애야만 깨달을 수 있다고 설법했습니다. 이 최초의 설법을 처음으로 법륜(法輪, Dharmachakra)을 돌렸다고 해 '초전법륜'이라 말합니다.
한국 불교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스님들이 하안거와 동안거에 들죠. 이 전통은 석가모니 당대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원래 당시의 출가 수행자들은 특별한 거처 없이 각지를 유랑했습니다. 그러다 이동이 어려운 우기가 되면 한 곳에서 몇 달 정도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 vassa)'라고 합니다.
처음 설법을 한 석가모니는 사르나트에서 우안거에 들어갔습니다. 그 사이 60명의 제자가 사르나트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안거가 끝난 뒤 이들이 각지로 흩어지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했죠. 어찌 생각하면 교단종교로서의 불교가 탄생한 땅이 바로 사르나트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