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정보지 여지 선면Ding Fuzhi, Shou Xi, 1941년, 19.7x55.9cm,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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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대 청나라 말, 정보지(Ding Fuzhi)의 여지 그림이다. 부채에 그린 것으로, 현재 미국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다.
리치의 효능
리치는 여지(荔枝), 예지, 이지라고 부른다. 리치의 원산지가 중국인 만큼, 리치(litchi, lychee)라는 이름은 여지를 영어식으로 부른 데서 나온 말로 추정된다.
여지는 열매를 맺을 때 가지가 약해서 꼭지를 잡아당겨 따면 안 되고 반드시 칼로 베어 가지를 잘라야 한다. 이 때문에 자른다는 의미의 리(劙)와 음이 같은 리(刕)라는 글자가 들어가 여지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여지는 가지에서 딴 지 하루가 지나면 색이 변하고 3일이 지나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이지(離支)라고도 부른다. 즉, 가지에서 떨어지면(離, 떠날 리) 쉽게 변하는 여지의 특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리치는 아열대 상록교목의 열매로 품종에 따라 크기, 모양, 색깔, 표면 돌기 등이 약간씩 다르다. 모양은 주로 원형이나 심장형(하트 모양)으로 지름은 3cm 정도이다. 표면은 거칠고 우둘투둘하며, 색깔은 붉은색이다.
리치를 생과일로 먹을 때는 붉은색이 강하고 광택이 있는 싱싱한 것을 골라야 한다. 하지만 생과의 보관일은 일주일 정도로 기간이 짧은 편이라, 우리는 냉동 상태인 짙은 갈색의 리치를 볼 때가 많다.
과육은 달고 신맛도 있으며 독특한 향이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하며, 항산화제인 폴리페놀도 함유되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정신을 깨끗하게 하고 지혜를 도우며, 갈증을 멎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고 소개한다.
약재로 쓰이는 여지의 씨
여지의 씨인 여지핵은 맛이 달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기의 순환을 촉진하고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며 통증을 완화시킨다. 고환염, 복통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여성들의 아랫배가 차고 아플 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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