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의 <판잣집> 색연필로 표현1956년에 그려진 박수근의 <판잣집>을 수채화 종이에 색연필로 표현
임명옥
수채화 종이의 우둘투둘한 표면에 색연필을 입히니 거친 질감이 드러났다. 주황, 노랑, 파랑과 같은 원색의 색연필을 여러 번 덧칠했다. 그리고 그 위에 회색과 갈색과 흰색을 입혔다.
해가 저물어 고단하고 팍팍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이들이 편히 쉬기를 바라면서, 낡고 누추하지만 밝고 환한 내일을 꿈꾸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색을 칠했다.
마침 2월 21일은 박수근 탄생 109년째 되는 날이다. 선생의 탄생일에 맞춰 그의 그림 중 <판잣집>을 따라 그려보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선생의 고향인 강원도 양구에는 2002년에 건립된 박수근 미술관이 있는데 언젠가 꼭 선생의 그림을 보러 가고 싶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글쓰기를 통해 삶과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공유하기
박수근 탄생 109주년... 그의 그림을 따라 그렸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