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지역 주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준호
- 이번 선거에서 후보님이 민주당의 다른 두 유력 후보(이용섭, 강기정)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고 생각하시는 지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번 시장선거에 대해 리턴매치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쓰잖아요? 지난 지방선거 이래 4년 동안 바뀐 게 없는 거예요. 신규 유입은 없고, 돌려막기식 회전인사 구도가 지역 정치권에 형성되었어요. 그럼에도 저는 광주에 남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여러 번 낙선하면서 7년을 버텨왔지만, 결국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 의회나 행정부에 진출하고 싶어요. 정준호 모델을 만들고 싶어요. 저보다 더 잘난 분들, 더 능력있는 분들이 선출직에 뛰어들 수 있도록 자극제가 되고 싶어요.
저는 이용섭, 강기정 두 후보님께 둘 중 누가 당선되어도 기존 기득권 정치는 바뀌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기득권 정치로부터 시민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당차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한물간 정치, 한물간 관료가 여생을 마감하는 자리로서의 광주시장이 아니라 당당한 광주시민들의 수단으로서 호남 정치를 대변하고 싶어요."
- 주요 공약으로 어떤 것을 준비하셨나요?
"대한민국에는 경부선으로 대표되는 국가경제축이 있어요. 2, 3차 산업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요. 저는 서울과 광주, 목포를 잇는 또 하나의 경제축을 만들고 싶어요. 호남을 4차산업 경제축으로 설정하고, 이 축을 따라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하자는 그랜드 비전이에요. 호남선의 종착지인 용산과 가까운 상암 DMC는 방송, 영상 산업이 발달한 곳이에요. 용산역과 연결되는 하나의 경제축, 오송역과 연결되는 메디컬 산업 유치를 이루고 싶어요. 광주에 게임 체험관형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있어요. 이렇게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하면 광주의 미래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거예요."
- 게임 체험관형 복합쇼핑몰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해주신 다면요?
"최근 무등산 개발 이야기도 그렇고, 유치 관련 이슈가 나오면 도입여론, 찬성여론이 높아서 제대로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에 의견이 모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이용섭 후보는 지금 대기업 2곳과 접촉 중인데 어디인지 공개할 수 없다고 했어요. 강기정 후보는 이 후보보다 더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했고요. 저는 이러한 논의들이 상생의 측면도 충분히 검토해 보고, 광주에 산업적으로 도움도 되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게 게임 체험관형 복합쇼핑몰이에요.
광주 지도를 놓고 보면, 말바우시장이 1시 방향에 있고요. 무등시장이 5시 방향에, 송정5일장이 7시 방향에 있어요. 그래서 저는 10시나 11시 방향에 위치한 첨단지구 같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게임체험관을 만들고 싶어요. 게임 산업에서는 베타 테스트가 굉장히 중요해요. 마치 의료단지에서 임상 3상에 공을 들이는 것과 같아요. 광주 게임 체험관에서 베타 테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넥슨, 넷마블 등과 협력하면 업체 입장에서는 베타 테스트를 단축할 수 있고, 시민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넥슨이나 다음을 비롯한 IT, 게임 관련 기업들이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했거나, 본사 이전을 추진했던 적이 있어요. 왜냐면, 게임 개발하시는 분들이 굳이 강남에 출근할 필요가 없거든요. 땅값 비싼 곳이 아니어도, 컴퓨터만 되면 일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제주도는 너무 먼 거예요. 퇴사자가 나와요. 그래서 게임회사들이 인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판교 등에 모여있어요. 현재 광주에서 서울까지 KTX로 2시간이면 가니까, 저는 광주에 게임 체험관을 만들어서 그런 회사들을 유치해 보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선거철에 지역 언론 사설을 보면 민주당, 이대로는 안된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인물이 조금 바뀌었음에도 의사결정 구조나 뉴스거리가 바뀌지 않는 이유는, 새롭게 등장한 이들도 기존 정치권 문화를 답습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지역에 정치 기득권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이것을 깨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전국적으로 봤을 때, 민주당이 마음에 안들면 다른 정당을 택하잖아요? 근데 광주에는 선택지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에서 대안을 찾는다면 제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호남 민심의 대변자로, 광주시민들의 대변인으로 최선을 다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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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해 고민하며 광주의 오늘을 살아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를 운영하며, 이로 인해 2019년에 5·18언론상을 수상한 일을 인생에 다시 없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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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호남 유일의 청년후보, 컷오프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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