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양강 후보 배우자 의혹’ 방송시간 분석(2/16~2/22)
(※ 시간은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하여 계산했으며,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계산)
민주언론시민연합
TV조선과 MBN은 배우자 의혹을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JTBC는 김혜경 의혹 6분, 김건희 의혹 4분으로 비교적 비슷한 수준으로 다뤘습니다. 반면, 채널A는 김혜경 의혹을 14분 다룰 때 김건희 의혹은 하나도 다루지 않았습니다. 채널A가 김혜경 의혹만 14분 다루면서, 종편4사는 김혜경 의혹을 김건희 의혹보다 약 5배 더 많이 방송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스타파는 2020년 2월,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최초 보도한 후 관련 보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번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방위 연루' 드러나다>(2월 21일 심인보 기자)에선 아예 제목에서 '의혹'을 빼고 '전방위 연루'를 넣었습니다.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2월 22일)에서 심인보 기자는 "더 이상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범죄를 검찰이 기소하기 위해서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이 사람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한 게 범죄다'라고 하나하나 그 행위들을 적시"하기 위해 공소장에 '범죄일람표'를 첨부하는데,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소장에 첨부한 범죄일람표에 나온 '도OO'라는 이름이 바로 김건희씨를 뜻한다는 것입니다.
심인보 기자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정에서 공개한 김건희씨 자료와 검찰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나온 주식 거래시간과 거래량, 체결가격 등을 맞춰 김건희 씨 거래시간을 정확히 특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뉴스타파를 비롯한 언론이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구체적 근거와 함께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종편4사는 한 주간 김혜경씨 의혹을 19분 다룰 때 김건희씨 의혹은 4분 대담하는 데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