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보도내용별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언급비율(2021/11/29~2022/1/8)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도 신문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 보도가 전체 평균 35.9%로 가장 많았습니다. TV조선‧채널A‧MBN 종편3사는 각각 48.6%, 44.9%, 39.1%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KBS‧JTBC는 평균엔 못 미쳤지만, 지지율 여론조사 보도가 다른 내용에 비해 많았습니다. 반면, 정책 관련 여론조사 보도는 적었습니다. JTBC와 채널A를 제외한 방송사들은 평균비율 5.3%를 웃돌긴 했지만, 여론조사 보도에서 충분히 언급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여론조사 보도내용을 4가지 항목으로 단순화했을 때도 신문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신문에 비해선 낮지만, 선호도‧지지율 여론조사 보도가 방송사별로 월등한 비율을 나타냈고 정책 여론조사 보도 비율은 미미했습니다. 특히 채널A는 선호도‧지지율 여론조사 보도비율이 69.4%로 가장 높았습니다.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 제22조(순위 일변도 보도 지양)는 "선거 기간 중 정당이나 후보자의 지지율과 선호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정책 및 공약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여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더불어 "여론조사의 주제를 선정할 때도 정당 및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를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합니다. 그러나 앞서 살펴봤듯 신문과 방송 모두 여론조사 보도에서 선호도와 지지율 인용에 편중돼 있습니다. 정책과 공약에 대한 유권자 평가 관련한 여론조사 보도는 찾기 어렵습니다.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2016년 마련된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이 제20대 대선을 앞두고도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언론이 사회의 공기가 맞다면, 여론조사 보도에서 정책과 공약 중심의 내용을 적극 인용해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 모니터 대상 : 2021년 11월 29일~2022년 1월 8일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지면보도 / 2021년 11월 29일~2022년 1월 8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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