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초충도.신사임당의 화첩 속 나비 그림으로서 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음.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군접도에는 중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나비 150 여 종이 살아 숨쉬고 있다. 신사임당의 화첩과 남계우의 화접도는 오늘날 민화 작가의 교과서다. 현재 일호의 여러 국보급 작품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년에 한 번 전시를 했는데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수시로 찾아볼 일이다.
e뮤지엄에서 관련 작품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나비 날개에서 문학을 써 내려간 셸 샌베드
2016년 워싱턴 포스트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노르웨이 태생으로 스미소니언 협회에서 자연 사진가로 이름을 날린 '셸 샌베드(Kjell Sandved)'는 나비의 날개에서 예술을 찾은 사람이다. 전 세계 2만 종의 나비 인편을 촬영하여 알파벳과 0~9까지의 숫자를 찾아내고, 이를 책(Butterfly Alphabet)으로 엮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의 수십 년에 걸친 나비 탐사는 초등학교에서 알파벳을 가르칠 때, 샌베드의 사진집을 쓰는 것으로 널리 인정 받았다. 평생에 걸친 나비 여정의 첫 걸음은 박물관의 자원봉사였는데 표본에서 'F'자를 발견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전까지 샌베드는 카메라를 사용할 줄도 몰랐다. 전시품을 조립하고 사진 찍는 일을 돕다가 이후 박물관의 전임 사진가가 되어 전 세계를 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