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의 오르막기를 힘모아 오르는 철도노조 조합원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시민들의 반응은 양 극단으로 나뉘었다. 행진단에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남북철도연결을 미국이 막고 있어 못하지 않느냐"며 "정말 좋은 일 하신다"고 행진단을 응원했다. 반면 '빨갱이'라고 욕부터 하고 지나가는 이들도 있었다.
김대중 정권이 남북철도연결을 시작한 이래,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남북철도연결이나 가스관 연결을 정권 차원의 과제로 설정하고 추진해왔다. 그런데도 '빨갱이' 소리가 나오는 것은 '남북철도잇기가 북한만 이롭게 할 것'이라는 왜곡된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은 아닐까?
행진단들은 분단과 함께 단절된 남북철도를 다시 잇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꽃피울 수 있는 길임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고 했다.